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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리고 용서의 능력. 아름다운 동행!

언제나 일등 2024. 4. 3. 15:26

세계3대 테너는 이탈리아의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스페인의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3인을 지칭하는 말이다.
그런데 1986년에 호세 카레라스가 백혈병에 걸려 경제적으로 치료받을 길이 없었다.
카레라스와 플라시도 도밍고는 서로 앙숙이었다. 카레라스는 도밍고의 공연 에는 절대로 가지 안았다.
그러다가 카레라스는 백혈병으로 죽게 되었는데....  
다행히도 87년에 헤르모사라는 백혈병 재단에서 연락이 왔다.
우리가 당신 도와줄 수 있을 것 같다. 헤르모사 재단에 도움을 받아 병이 다 낫게 되었다.
몸이 회복되어 건강해진 그는 이후로 돈을 많이 벌게 되었고, 이제 내가 당신들의 재단을 도와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신들의 재단 정관을 보내달라고 했다.
그런데...., 재단 창립자가 플라시도 도밍고였다.
"왜 나한테 얘기를 안 했느냐?" 그랬더니, 재단에서 당신이 병이 들었을 때 플라시도 도밍고가 당신을 도와주고 싶은데 직접 도와준다면 아마도 자존심 상해서 안 받을 거 아니냐?
이 재단을 당신을 위해서 설립한 것이다. 이 말을 들은 카레라스는 마드리드에서 공연하는 도밍고의 무대를 찾아간다.
그리고 수많은 관중 앞에서  공연하던 도중 거기서 무릎을 꿇는다. 그리고 무릎을 꿇은 채 "날 용서해 달라"고 한다.
1988년 7월14일 그의 고향 바르셀로나에서 《호세 카레라스 국제백혈병재단》을 설립한다. 그는 다른 수많은 백혈병환자들의 투병생활에 경제적으로, 또한 정신적으로 도움을 주었다.
이후, 3테너가 첫 합동무대에 선 것은 1990년 7월, 이탈리아 월드컵 전야제에서였다. 이 공연을 제의한 것은 호세 카레라스였다.
파바로티와 도밍고는 모두 카레라스의 백혈병 완쾌를 축하하는 뜻에서 흔쾌히 동참하기로 한 것이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동행인가!
https://youtu.be/O_iHRR3xqbg?si=7zxOE9X-LbK3SW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