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에 이르기를 ‘천명지위성(天命之謂性)’이라했다. 인간의 성(性 : 본성, 심성)은 만물에 내재된 하늘의 작용으로 보았다. 즉 천명으로 파악함으로써 만물은 성(性), 즉 천명이 내재되어 있다. 하늘의 명(天命)이 곧 인간의 성이다. 그러므로 하늘과 땅의 성은 모두 하나이다. 맹자는 중용의 이러한 사상을 계승하여 만물일체사상(萬物一體思想)을 확립하였다.
하늘의 명[天命]을 가진 인간은 <인성>을 가졌는데, 이는 하늘의 명이다. 맹자는 하늘의 명을 가진 인간의 본성은 네 가지로 드러나는데 바로 인의예지(仁義禮智)이다.
모든 인간은 네 거지 본성을 가졌눈데, 인은 측은지심(惻隱之心), 의는 수오지심(羞惡之心), 예는 사양지심(辭讓之心), 지는 시비지심(是非之心)이다.
성은 기류(杞柳) 즉 버드나무와 같고 의는 배권(桮棬 : 나무를 구부려 만든 술잔)과 같으니, 인성을 가지고 인의라 하면 버드나무를 가지고 그릇이라 하는 것과 같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옳지 않다고 한 고자의 말에 대해, 맹자는 답했다.
“자네는 능히 버드나무의 성질을 이용해 그 그릇을 만드는가 아니면 버드나무의 성질을 없애어 그릇을 만드는가, 만약 버드나무의 성질을 없애서 그릇을 만든다면 사람의 본성을 없애서 인의를 만드는가?”
인성 속에 인의가 있고, 인의의 바탕에는 인성이 있다.
인성이 선한 것은 물이 아래로 흐르는 것과 같다고 함으로써 성선의 선이 절대 개념임을 설명하였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고, 인간의 성은 천명과 같기 때문이다.
맹자의 성은 본연지성(本然之性), 순자의 성은 기질지성(氣質之性)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맹자의 성선설과 순자의 성악설이든 본질은 같다. 물이 무엇엔가에 의해 막히면 흐름의 방향이 바뀐다. 이같이 인간의 이념과 사상, 철학으로 인하여 인간이 마땅히 행할 길을 그르쳐 삐뚫어진 사상을 갖게 한다.
※ 루소의 성선설
루소의 성선설은 《에밀》에 명시된 "조물주의 손에서 나올 때 모든 것은 선하였으나, 인간의 손에 들어갈 때 타락해진다"라는 말이다.
본래 인간의 타고난 본성은 선하지만, 성장하면서 환경의 영향으로 악을 자행할 가능성이 있게 된다. 루소는 인간을 식물에 비유하면서 '성인이 어린이를 그르치지 않는다면 착하고 친절하며, 민주적인 방향으로 자연히 성장한다'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부모나 교사는 되도록 어린이가 자연적으로 자라나는 것을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루소는 인간은 생득적으로 착한 성품을 지니고 태어났으나, 인간이 악해지는 이유는 환경 때문이라고 주장하였다.
※ 홉스의 성악설
홉스의 성악설은 성경에 근거하여 주장하였다ㅡ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따먹음'으로서 금단의 열매를 먹은 결과 악하게 되었다. '인간의 타고난 본성은 악하고 충동과 욕망, 공격성과 이기적인 기질을 지닌 존재이지만 후천적인 교육과 환경에 의해 선해진다'라고 하였다.
최초의 사람 아담과 하와의 불순종으로 타락한 인간의 본성이 그 자손을 통해 그대로 유전되어 그들에게서 태어난 아들 가인은 동생 아벨을 시기한 나머지 살해를 하게 되었다.
사실 성선설이나 성악설을 마치 진자 운동과 같다. 인간이 깨우차지 아니하면 무지한 짐승과 미개한 존재이며, 진리를 깨우쳐 본성이 천명을 따름으로 변화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의 본분은 하늘의 명(天命)을 따르는 것이다. 그것이 본성의 회복이며, 창조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역성혁명문
맹자에 따르면, 역성혁명은 <통치자 : 왕, 임금, 군주>가 도덕적 가치를 실천(왕도정치)하고 백성을 선도함으로써 이루어집니다.
만일 군주가 왕도정치에서 벗어 난다면 이는 백성을 고통으로 몰아 넣는 것임으로 군주는 더 이상 백성의 군주가 아닌 것이다.
그는 역성혁명을 주장하게 되었는데, 이는 군주는 선인의 덕을 따르고 그에 맞춰 행동한다는 것이다. 이는 통치자가 선인으로서의 도리를 이행하고, 백성을 가르쳐서 선을 행하도록 이끄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역성혁명은 자기 향한 선한 영향력을 통해 백성을 인도하고, 이를 통해 사회의 변화와 질서를 이루는 것이다. 이는 통치자가 도덕적이고 투명하게 행동하고, 백성을 가르치고 지도하여 선을 실현하는 것을 요구한다.
맹자의 성악설
맹자의 성악설은 인간이 타고난 선한 본성을 갖고 있다는 이론이다. 그에 따르면, 인간은 본래 선하고 착한 존재이다.
이를 표현하는 것이 바로 성악(性惡)이 아니라 《(본)성(性)》이라고 설명한다.
맹자는 성(性)이라는 본성을 살리고 발전시키면, 사회적 질서가 확립되고 평화롭고 번영한 사회가 형성된다고 믿었다. 그러나 인간이 본성을 잃어버리고 타락할 경우, 그것이 바로 성악(性惡)이 되어 사회적 불안과 혼란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맹자는 인간에게서 《선한 본성》을 각성시키고 이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