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무와 영생을 얻는 길

창세기 1~2장의 《창조 이야기》에서 매우 돋보이는 주제는 ‘생명’이다. 하나님께서 생명을 창조하셨다는 사상이 성경의 창조신앙에 있어서 독특한 점이다.
1. 하임(חַיִּים)에 대한 묵상
‘생명’이란 명사는 히브리어로 חַי (하이, 단수명사)이다. 이 단수명사는 창세기에서는 창42:15, 16; 43:7, 27에 네 차례만 나온다. 나머지는 대부분 חַיִּים (하임, 복수명사)이   사용되었는데, חַיִּים (하임)은 사람의 창조를 보도하는 창2:7에 처음으로 언급된다.
창2:7,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נִשְׁמַת חַיִּים 니쉬마트 하임]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 사람이 ‘생령’[נֶפֶשׁ חַיָּה 네페쉬 하야]이 되니라. [개역개정]
우리말로 번역된 "생기(生氣)"는 히브리어 נִשְׁמַת חַיִּים을 풀어서 번역하면 ‘생명의 숨(호흡, 목숨’이 된다.
후반절에 "생령"으로 번역한 נֶפֶשׁ חַיָּה (네페쉬 하야)를 풀어서 번역하면 ‘살아 있는 생명체’가 되는데 חַיָּה (하야, ‘살아있는’)/ 형용사로 쓰였다.
창세기 1장에는 형용사 חַיָּה (하야)가 네 차례 언급된다(창1:20, 21, 24, 30). 모두 ‘생물’이라고 번역했다.  창2:7에서도 마땅히 ‘사람이 생물(이 되니라’라고 번역해야 1장의 번역어들과 통일성을 유지할 수 있다.
생물(生物 , Life)이란, 생명을 가지고 스스로 생활 현상을 유지하여 나가는 물체를 의미한다.
이 모든 명사와 형용사 형태의 기본형은 חָיָה (하야)란 동사인데 ‘살아있다/살아가다’란 뜻이다. 죽음(무생물) 반대어다.
'하야'는 죽음의 병에서 치유되어 살아나는 것을 표현할 때에도 이 동사를 사용한다.  하나님께서는 살아 있는 생물을 "보시고 좋았더라" 하셨다. 좋음은 히브리어로 טוֹב (토브)인데 하나님은 만물을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다고 하셨다. 창세기 1장에 일곱 차례 반복된다.
하나님은 생명을 창조하셨고,  그것을 보시며 참으로 좋은 것이라고 창세기 1장은 평가한다. 이 평가를 바탕으로 ‘선과 악의 지식의 나무’라는 소재가 등장한다.
선은 무엇이며 악은 무엇인가?
생명 = 좋음, 죽음 = 악
창2:17은 ‘선과 악의 지식의 나무를 먹으면 반드시 죽는다’여기서 죽음은 생명의 반대말이다. 선악과를 먹지 말고 하나님을 말씀을 택하면 생명의 좋은 길이 열리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선악과를 먹으면 죽음의 나쁜 길로 빠져버린다.

생명은 창세기 1장에서 ‘씨알’(זֱרַע 제라)이란 단어가 11~12절에 다섯 차례나 반복, 하나님은 창조의 셋째 날에 ‘씨’를 창조하셨다. 넷째 날에 태양계 내지는 은하계가 창조되었으니 《씨앗》은 지구가 생기기 이전부터 존재하고 있었다. 성경으로 보면 외계에 생명체는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 씨앗이 물과 작용하여 생명을 일으키며 또한 《물은 성령》과 교호하여 하나님의 창조를 계속 이어간다.
생명이란 단어는 성경에 가득 차 있다. 오경에서 신명기에 18회,  레위기에 24회나 언급된다. 생명 사상은 신명기 기록의 중심주제였는데, 이사야와 예레미아, 에스겔에 생명(하이)이란 단어가 특히 많이 사용되었다.
생명 사상은 성경이 기록되던 매우 초기부터 중심주제였으며 세월이 흘러갈수록 하나님의 창조신앙과 구원신앙에 바탕을 이루는 커다란 주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하나님의 창조 목적이 생명을 살림이듯 교회의 선교와 목회의 최종적인 목적은 바로 ‘생명살림’에 있다. 성경은 ‘생명, 영생’이라고 표현한다.
2. 생명나무
성경에는 창세기(시작의 책),  끝(요한계시록), 그리고 중간(잠언)에 총 세 번만 나오는 단어가 있다. 그것은 '생명나무(עץ החיים, Etz haChayim/에츠 하샤임),'이다.
하이의 복수형 '하임'(수명)
에츠(명남)는 기본어근이며, '나무, 목재'를 의미한다. 구약성경에서 329회  '나무(나무, 통나무, 수목, 목제품, 줄기, 막대기, 교수대) '로 번역, 그리고 하이는 ‘살아있는’이란 형용사로도 쓰인다. 하나님께 사용되면  '하이'의 하나님(살아 계신 하나님, 렘 10,10)이시다. 십계명을 주신 하나님도 하이의 하나님(살아 계신 하나님, 신명 5,26)이셨다.
이 '생명나무'는 에덴동산 중앙에 있던 바로 그 나무이다. 이 생명나무는 잠언 3장 18절에 지혜로 언급되고 요한계시록에는 예수님으로 표현된다. 시작과 가운데, 그리고 마지막에 단 한차례만 사용됐다는 것은 '생명나무'가 가진 의미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의미에서 이 생명나무는 성경의 시작과 가운데와 끝을 장식하는 말이 될 수 있을까?
3.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 죽음, 사망, 멸망
창세기 2장 17절에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라고 장황하게 표현되어 있는데 히브리어로 <מֵעֵץ הַדַּעַת טוֹב וָרָע 메에츠 하다아트 토브 와라아>이다.

표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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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선악과와 생명나무는 실제 나무인가요? 상징인가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동산에 있는 과일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으나 ··· 선악을 알게 하는 과일만은 먹지 말아라. 그것을 먹으면 네가 반드시 죽을 것이다’ (현대인의성경/창세기 2:16~17)
생명나무(히브리어: עץ החיים, Etz haChayim/에츠 하샤마임), 생명의 나무, 생명수(生命樹)

1. 언약과 신비
에덴동산에 등장하는 특별한 나무다.
성경에는 그 열매를 먹으면 영생을 누릴 수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젊음과 생명의 영속을 바라는 인류에게 있어, 생명나무는 하나님께서 주신 최고의 선물인 것이다.
생명나무는 영생을 얻게 하는 나무입니다. (창 3:22) 이 나무를 통해서 사람은 영원히 사는 존재임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누리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 그가 생명 나무의 과일을 따먹고 영원히 살게 해서는 안 된다 하시고 ··· 에덴 동산에서 추방하여 ··· 에덴 동산 동쪽에 그룹 천사들을 배치하여 ··· 화염검으로 생명 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셨다.
(현대인의성경/ 창세기 3:22~24)

생명나무에 가는 방법을 깨달은 아벨
하나님께서는 생명나무를 잃고 한탄하던 아담에게 그것을 다시 먹을 수 있는 진리를 보여주셨다. 바로 그리스도의 피를 상징하는 제사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다(히브리서 11:4, 13) 하나님께서는 이 진리를 두 아들 곧 가인과 아벨에게 증거하였다(히브리서 11:4). 그러나 가인은 그것을 거부하여 자신의 의견으로 농산물로 제사했고, 아벨은 순종하는 마음으로 그리스도의 피를 상징하는 어린양의 피를 흘려 제사했다.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아벨은 ···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 제물은 열납하셨으나 가인과 그 제물은 열납하지 아니하신지라(창세기 4:3~5)

예배자와 제물
제물보다 예배자가 더 중요하다.
너는 금을 두들겨 두 그룹 천사의 모양을 만들어 궤 뚜껑 양쪽 끝에 각각 하나씩 세워라. ··· 그 그룹 천사들은 날개를 위로 펴서 속죄소를 덮고 그 얼굴은 속죄소를 향하여 서로 마주 보게 하라. 그리고 두 돌판(십계명)을 궤 안에 넣고 ···
(현대인의성경 출애굽기 25:18~21)
B.C. 1500년경 아론의 두 아들인 나답과 아비후, 벧세메스 사람들, 웃사 등은 부정한 손으로 법궤를 만지다가 불에 휩싸여 죽임을 당했다(민수기 18:3, 레위기 10:1~2, 사무엘상 6:19, 사무엘하 6:6~7). 죄인의 몸으로 법궤 곁에 가까이 가거나 만지게 되면 죽음을 면치 못하는 것이다. 이는 생명나무를 지키던 두 그룹 천사가 화염검을 가졌던 것처럼, 지성소 안의 법궤를 지키는 두 그룹 천사도 화염검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러면 죄인이 어떻게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는가?
그렇다면 생명나무가 있는 지성소에 어떻게 들어갈 수 있을까?
형제 여러분, 예수께서 피를 흘리심으로써 우리는 마음놓고 지성소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예수께서는 휘장을 뚫고 새로운 살길을 우리에게 열어주셨습니다.
(공동번역/ 히브리서 10:19~20)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는 비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힘입는 것이다. 구약시대 대제사장들이 속죄 제물의 피로 정결함을 받은 후에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레위기 16:1~34, 히브리서 9:18~28),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님의 피를 힘입어 지성소에 들어가 생명나무 열매를 받게 될 것을 그림자로 보이신 것이다(히브리서 6:19~20, 로마서 3:22~25, 8:3~4). 즉 이 세상에서 아무리 의인이라도, 유명한 목사라도, 내로라하는 신학박사라도 예수님의 보혈로 정결함을 받지 않고는 영생에 들어갈 수 없는 것이다(요한복음 6:48~57).

문제는 예수님의 피를 어떻게 힘입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단지 믿기만 하면 될 문제인가, 아니면 어떤 구체적 방법이 있는 것인가. 예수님께서 직접 그 해답을 알려주셨다
성경에는 그 시작과 끝, 그리고 중간에 한번 씩, 총 세 번만 나오는 단어가 있다. 그것은 '생명나무'라는 단어이다. 이 '생명나무'는 에덴동산 중앙에 있던 바로 그 나무이다. 이 생명나무는 잠언 3장 18절에 지혜로 언급되고 요한계시록에는 예수님으로 표현된다. 시작과 가운데, 그리고 마지막에 단 한차례만 사용됐다는 것은 '생명나무'가 가진 의미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의미에서 이 생명나무는 성경의 시작과 가운데와 끝을 장식하는 말이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