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모양이 거시기 혀~잉!"
* 가소(可笑)롭다 : 같잖고 어처구니없어 우습다. 순화어는 `우습다'. 정구죽천(丁口竹天 = 可笑)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날뛰는 꼴이 가소롭기 그지없다"는 충청도식 표현이다.
‘가소(可笑)’는 “터무니없거나 같잖아서 우스움”을 가리킨다.
https://youtube.com/shorts/RdLx5IYh4u4?si=M-F9xDxL6K9UOpHp
왜 충청도는 직설법으로 말을 하지 않고 빙글 돌릴까?
돌려 말하기 화법인가?
다른 지방 사람들은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https://youtube.com/shorts/xpa1JYl9Z2U?si=j_xraeysJ_rixm3U
예를들어 "내일 꼭 와?!"라고 부탁한다면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까?
'예'면 '예'고, '아니면, 아니오'가 당연한거 아닌가.
그런데 상대방에게 상처주기 싫어서 "안 간다. 못간다"고 말하지 않는다.
누군가 나에게 "내일 꼭 와?!"라고 했을 때 => 이 말은 진짜 와 달라는 말일까?
아닐 수 있다.
인사를 안할 수는 없고,
훗날 "왜 나를 안 불렀어"라는 핀잔의 말을 듣기 싫어서다.
그냥 인사치레로 한 말일 수 있다.
그래서 《뉘앙스》가 중요하고, 《평소 얼마나 친한가》를 알아야 한다.
"알 엇어."라는 대답은 간다는 말일까?
이 것도 아닐 수 있다.
대답을 안할 수는 없고... 일단 즉답을 피한다.
'미안한디, 내일 못갈 수도 있어!'는 뉘앙스가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전후 문맥과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면 충청도 말은 어렵다.
종종 일본사람들이 인사하는 말에는 얼마나 진심이 담겨 있을까?를 샹각해 보게 된다.
그들의 인사가 진심이기보다는, 자기 생각보다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 상대방이 듣기 좋은 것'을 말해 주는 것이 많다.
충청도는 유머가 많다.
듣는 이에게 속마음을 잘 보여주지 않는다.
충분히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넌다.
상대방을 못믿어서가 아니다.
인간이란 존재가 언제든 바뀌기 쉽기 때문이다.
상황이 바뀌고, 내일 일을 누가 알랴.
"알았(엇)어!"라는 말꼬리를 잘 들어야 한다.
그런데 충청도끼리는 그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안다.
둘이 싸움이 벌어졌다.
경상도는 직설법이다. 충청도는 빙글 돌린다.
너 오늘 나한테 죽을 줄 알어! => 니는 하늘나라가 궁금헌겨.
너무 춥다. 에어컨 꺼라 => 어메, 동태되겄네. 이 동네는 전기가 남아 도는겨.
충청도는 이렇게 유머가 많다. 이해허것는가?
https://youtu.be/IMyA9jMGs9M?si=kXTmyJGSdlH6_3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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