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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하고 설레던 첫사랑 이야기

 ‘사랑하는 은동아’

한결같이 20년간 한 여자만을 사랑했던 한 남자의 기적 같은 사랑 이야기

운명처럼 만난 그 추억

어릴 때 은동이와 약속했던 .....  

 

꼭 다시 만날테니까.

너무 짧게 만나고

너무 오래 헤어졌어.

....

그래서 책을 쓰게 되는데,

대필 작가를 통해

....

다시 만난 두 사람

그냥 가슴이 설레이는데....

가슴을 설레게 하는 

왜 가슴이 이처럼 먹먹할까.

 

음악수업

누구나 설레고 가슴을 콩당콩당 뛰게 만들었던

풋풋하고 꿈만같았던 첫사랑 이야기가 있다. 

지나고 추억이 되어 지금도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추억들...

 

70년대 말, 중학생 빡빡 머리 아니 까까 머리였다. 

땀냄새로 가득한 교복을 입고 강당에 가서 수업받던 그 시절.

 

음악 선생님이 가르쳐 주시던 음악시간은 명품수업이었습니다.

음악수업을 하는 강당이 있어 따로 있었습니다.

음악 선생님은 수업을 하기 전 10분 정도는 판타지, 연애 이야기, 로미오와 줄리엣...

이렇게 음악 수업은 감질나는 이야기로 시작했습니다.

모두가 다음은 어떻게 전개될까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모두가 숨을 죽이며 침 삼키는 소리까지 들리는 그때,

"오늘은 여기까지다." 하시며 이야기가 절정에 다다르면 뚝 끊으신다. 

드라마와 같이 모두들 다음 시간을 기대해야 합니다.

모두가 아쉬움에 "아아~...."

 "자, 수업해야지. 오늘은~"

음악시간은 그래서 더 기다려졌나 봅니다.

마리는 음악보다 이야기로 들려주시던 선생님의 목소리는 꾀꼬리 같았다.

이야기를 들려 줄 때마다 매료가 되어 얼마나 흥미진진하게 들려 주던지

내가 주인공이 된 듯 상상의 날개를 펴고

마치 무대 위에 사랑꾼 남녀처럼 온갖 꿈을 다 꾸었습니다.

정말로 한 학년을 행복하게 해 주었던 음악 선생님,

그리고는 결혼을 하셨습니다.

친구들 모두 신혼여행에 대해 궁금해합니다.

이어서 선생님의 연애 이야기는  

"사랑이 저렇게 달콤할까"

사내아이들의 가슴에 모닥불을 피워 놓은 듯

마리에게도 작은 사랑이 싹트고 꿈을 꾸고 있었지요.

“사랑하면 저토록 행복할까”

음악은 매우 짧은 이야기로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는 예술.

악기로, 목소리로, 선생님이 들려주시던 이태리 가곡은 내용은 몰라도

감미롭고 무언가 전율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