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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만 먹어 봐도 될까? 기미(미리 맛보다. 간 보다), 기미상궁(氣味尙宮)

상궁은 맡은 바 업무에 따라 제조상궁, 부제조상궁, 감찰상궁, 지밀상궁, 보모상궁, 시녀상궁 등으로 나뉜다.
• 지밀(至密) 상궁은 대령(待令) 상궁이라고도 한다. 비서처럼 항상 왕을 따라다니면서 어명을 기다리는 상궁이다. 지밀은 '지극히 은밀한 곳'이라는 뜻으로 상전의 처소를 지키는데, 대궐에서 가장 지엄하고 중요하며 말 한마디 새어 나가지 못한다는 뜻이다. 
• 기미상궁은 조선시대 내명부 품계(후궁, 상궁), 내명부 서열의 정 5품이었다. 음식에 독을 넣어 왕을 독살하는 일로부터 왕을 지켜내는 역할을 담당한 이를 기미상궁(氣味尙宮)이라 했는데, 음식에 독(毒)이 들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임금보다 먼저 수라를 조금씩 맛본다. 이를"기미를 보다. 기미보다"라고 했다.
예전에 흔히 쓰이는 말이었으나, 지금은 거의 쓰이지 않아 사극에서나 듣는 말이 되었다.

https://youtube.com/shorts/EfSiTh_cRG4?si=LI8O8giDDKtWL1Oq

• 여러 상궁가운데 으뜸은 제조상궁(한자:提調尙宮), 상궁 중에 가장 으뜸이다. 큰방상궁이라고도 한다. 각 처소마다 소속된 궁녀 전체를 관리 통솔하는 이가 제조상궁(提調尙宮)이다.
궁녀 가운데 단 한 명인 제조상궁은 인품과 학식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야 하며 리더십도 뛰어나야 했다. 이는 궁녀 중 가장 높은 지위로 재산관리를 담당했다. 그들은 왕궁에서 많은 시녀들과 함께 왕을 섬기고 왕의 명령을 받으며 정치적 권력을 장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