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게(감탄사)
`~하게'라고 말할 상대를 부르는 감탄사이다.
"여보게, 이제 그만 일어나세" 혹은 사위를 부르는 친근한 표현이다. 대부분, 남자가 남자에게 사용하는 표현이다.
그러면 남자가 남자나 혹은 친근한 여자에게 편안하게 사용하던 호칭으로는 무엇을 사용했을까?
"자네"
"자네는 어떤까? 한번 해볼 텐가?"
자네는 듣는 이가 친구나 아랫사람인 경우, 함부로 대하지 않고 친근하면서도 그 사람을 대우하여 이르는 이인칭 대명사이다.
"~하게"
하게체(듣는 이를 약간 낮추는 한국어의 예사낮춤 격식체) 할 자리에 쓴다.
처부모가 사위를 부르거나 이를 때, 또는 결혼한 남자가 처남을 부르거나 이를 때에 사용했다.
이는 보통 나이나 지위가 높은 어른이 낮은 사람을 지칭할 때 사용하며, 교수가 학생에게, 혹은 직장이나 공사판 등 일터에서 윗사람(나이가 많은 사람이나 상사)이 아랫사람을 부를 때 사용하기도 한다.
예전에는 전라도와 경상도 사투리로 남편이 아내를 부를 때 애정의 의미를 담긴 표현으로 '자네'라고 불렀다. 이때 2인칭 대명사에 의미가 더해진다. 주로 남편이 아내를 부를 때 사용하는 말투로, 영어로 하면 'Honey, Darling' 같은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말로 하면 "여보"와 뜻이 같고, 어른들이 아내를 부를 때 "임자"라고 불렀는데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다.
조선시대까지만 하더라도, "자네"라는 말은 부부가 서로를 존대하여 부르는 말로 시용되었다. 세종(한글창제) 이후에도 16세기 경의 《조선시대 양반가에서 부부가 서로를 "자네"라 칭하고, "~하오"체를 쓰며 서로를 동등하게 대하는 경우도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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