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 요 8:32 -
Veritas liberabit vos.
붸-리따스 리-베라-비뜨 브오-스
라틴어로 'VERITAS(진리)'
대한민국 고3학생들이라면 누구나 입학하고 싶어 로망인 서울대학교와 세계 모든 학생들의 부러움인 미국의 명문대학 하버드, 영국의 명문대학 옥스퍼드의 모토는 무엇인가?
이 명문대학들은 학교 로고에 공통적으로 라틴어로 'VERITAS(진리)' 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쓰인《진리》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입학생들에게 물으면 그들은 진리를 무엇이라고 말할까요?
뒤에 설명할 빌라도가 질문했던 것과 같은 부류일 것이다.
“진리(ἀλήθεια)가 무엇이냐?”(요 18:38)
이 질문은 빌리도 총독이 곧 십자가에 처형될 예수를 재판하면서 물었던 질문이다.
한자로는 진리(眞理)는 '참된 이치', 참 진(眞)자와 깨달을 리(理)' 참된 것을 깨달아 가는 것이라는 뜻을 가진 한자어이다. 넓은 의미로는 모든 참, 혹은 참인 명제를 뜻합니다.
참된, 진실한'의 뜻을 가지고 있는 형용사 '아레데스 ἀληθής'에서 나왔습니다.
예수께서 자기를 믿는 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어떤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체적으로 보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놀이공원에 가면 먼저 전체의 조감도를 보고 하나씩 찾아가게 됩니다.
요한복음의 본문 말씀도 본문만 가지고는 정확하게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전체적인 맥락에서 보아야 꿰뚫어집니다.
요한복음 8장 30절, "이 말씀을 하시매 많은 사람이 믿더라" 예수의 말씀으로 서로 논쟁이 벌어졌지만, 예수께서 하나씩 논증하며 살명해 주실 때 이해하고 깨닫는 자들은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그 믿는 자들에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요8장31절,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는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
(“Ἔλεγεν οὖν ὁ Ἰησοῦς πρὸς τοὺς πεπιστευκότας αὐτῷ Ἰουδαίους·
Ἐὰν ὑμεῖς μείνητε ἐν τῷ λόγῳ τῷ ἐμῷ, ἀληθῶς μαθηταί μού ἐστε,” (요 8:31)
(To the Jews who had believed Him, Jesus said, “If you hold to my teaching, you are really my disciples.)
여기서 저 유명한 성경구절이 나옵니다. 이 구절을 살펴보는 것은 매우 유익하고 가치 있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의미심장하고 놀라운 말씀을 하나씩 살펴보자.
첫 번째, 이 말씀을 듣는 대상은 누구인가?
이 말씀은 "예수께서 자기를 믿는 유대인들에게 말씀하신 것"이다. 유대인 가운데 예수를 믿는 자들이다. 예수를 수긍하고 인정하는 자들을 말한다.
두 번째,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이라고 말씀하신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
당시 제자가 되는 길에는 스승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었다.
당시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스승이 일으킨 흙먼지를 뒤집어써야 한다"는 속담이 있을 만큼 철저하게 스승의 모든 것을 흡수해야 한다.
*거하다는 헬라어 동사는 두 개가 있다.
1. 거하면(μείνητε)
μένω(3306, 메노)는 주어진 장소, 상황, 관계 또는 기대 속에서 ‘머물다’, ‘거(居)하다’, 계속하다, 거주(居住)하다, 참다, 출석하다, 남아있다, 서다( to remain, abide)는 의미로 요한복음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단어이다.
요1:32,33,38,39,2:12,3:36,4:40,5:38,6:27,56,7:9,8:35,9:41,10:40,15:4,5,6,9,10,16,19:31,21:22,23, 요일2:6,10,14,17,19,24,27,28,3:6,9,14,15,17,24,4:12,13,15,16요이 1:2,9 외. 신약 118회 가운데 요한복음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된 것은 그만큼 중요한 단어가 되었다.
'메노'는 ‘이동이나 변화되지 않고’, “변함없이 또는 여전히(… 의 상태로) 있다, 그대로 지속하다, 계속 머무르다”를 의미합니다.
고정된 별들, 영원한 하나님, 불변하는 완전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사용되었습니다.
'메노'는 ‘파멸, 파괴, 소멸되지 않고, “남아있다, 존속하다, 계속 살아가다”, 특히 “법적으로 유효한 것으로 남아있다”를 의미합니다. 법적 협정, 유언장에 대해 사용되었습니다. 종교적 언어에서 '메노'는 계속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요 5:38) “그 말씀이 너희 속에 거하지 아니하니 이는 그의 보내신 자를 믿지 아니함이니라”
(요 6: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하나니”
(요 14:17) “저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저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저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저를 아나니 저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이처럼 ‘메노’는 장소적으로 거하는 때에도 쓰이지만, 특히 요한복음에서는 ‘상태적인 거함’에 많이 쓰였습니다.
2. 거하다 σκηνόω(*4637, 스케노오)
‘천막을 치다, 야영하다’ 즉 (상징적으로) ‘거주하다’, 또는 (특히)‘거(居)하다’는 뜻으로 마치 구약시대에 성막에 임재하여 함께 계시는 것을 말한다. to tabernacle, dwell ; (요 1:14, 계 7:15,12:12,13:6,21:3, 신약 5회)
예수는 예수의 말씀을 듣고 믿게 된 자들에게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제자가 될 것이라고 말씀한다.
제자는 철저하게 예수의 가르침 안에 거해야 한다. 그래야 제자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진리를 알아야, 진리가 주는 자유를 경험하게 된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32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Then you will know the truth, and the will set you free.”)
이 유명한 선언의 의미를 제대로 알아보자.
첫째는 진리이다. 둘째는 자유이다.
‘진리’는 사전적 의미로는 “참된 이치 또는 참된 도리”라고 정의하고 있고, ‘자유’를 “외부적인 구속이나 무엇에 얽매이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태”라고 되어 있다.
법률적 의미로는 “법률의 범위 안에서 남에게 구속되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행위”이다. 이것은 일반적인 의미이고, 성경에서 말하는 진리는 좀 더 구체적이며 종교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신학용어사전에서는 ‘진리’를 “진실(reality) 혹은 진짜(genuine)와 관련된 것”이라고 짧게 정의한다. 이어서 구약에서는 ‘지극한 하나님의 말씀’ (신 32:4); 신약에서는 ‘예수님이 진리’(요 14:6)” 를 의미한다.
신앙 곧 “교회는 성경 안에서 하나님의 계시의 진리를 이해하기를 추구한다”라고 설명한다.
여기서 말하는 진리는 죄에 대한 율법의 정죄로부터 ‘자유’를 말한다.
비그리스도인들은 자유를 “그들 자신의 행동이나 상황을 어떤 외부적인 강제나 억압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상태”로 보지만, 참된 제자가 된 크리스천들에게 자유는 “예수 그리스도의 도우심으로 성령을 통해 모든 죄(의 형태)의 힘으로부터 자유하게 된 상태”(요 8:36; 롬 6:18,22; 갈 5:1)를 의미한다.
이처럼 내가 어디에 소속되어 있는가에 따라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 또 어떤 가치관과 상황 속에서 이해하느냐에 따라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님은 자신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셨고, 그 의미를 해석해 주시면서 예수님 자신이 참된 떡, 곧 하늘에서 내려온 떡, ‘생명의 떡’ (the bread of life)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을 들었던 유대인들은 주께서 자신을 <하늘로서 내려온 떡>이라는 말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서로 수군거리길 ‘저자는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닌가? 그 부모를 우리가 아는데 자기가 지금 어떻게 하늘로서 내려왔다고 하느냐?’(요 6:42)
이에 “나는 곧 생명의 떡이로다.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거니와, 이는 하늘로서 내려오는 떡이니 사람으로 하여금 먹고 죽지 아니하게 하는 것이니라. 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나의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로라”(요 6:47~51)
이 말에 서로 다투면서 가로되 ‘이 사람이 어떻게 능히 자기의 살을 우리에게 주어 먹게 하겠느냐?’(요 6:52)
더구나 도발적인 말씀을 하십니다.
“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요 6:53)라고.
이 말에 대해 많은 유다인들이 “이 말씀은 어렵도다 누구 알아들을 수 있겠는가?”(요 6:60)
결국 이해할 수 없었던 그들은 “주님을 떠나게 되었고 그분을 더 이상 따르지 않게 되었다”(요 6:66)
요한복음 7장과 8장에서 예수님의 형제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유대인들이 그분을 하나님이 보낸 그리스도라고 믿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눈으로 목격하고도 깨닫지 못했습니다.
비로소 예수님은 자신이 누구인지 이해할 수 있도록 좀 더 드러내셨습니다.
너희가 내가 그였다는 것을 “너희는 인자를 든 후에 내가 그인 줄을 알고 또 내가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아니하고 오직 아버지께서 가르치신대로 이런 것을 말하는 줄도 알리라”(요 8:28)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 땅에 오심은 스스로 결정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따라온 것이다. 자신의 모든 삶은 하나님 아버지의 가르치심과 뜻에 순종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씀하자 이를 깨닫고 믿는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이 말씀을 듣고 많은 사람이 믿었다”(v.30)
예수의 가르침을 이해하고 믿게 된 무리를 향해 “그러므로” (v.30) '예수께서 하나님 아버지께서 보내신 인자, 곧 메시아, 그리스도임과 그분은 언제나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심으로 하나님은 언제나 그분과 함께 하심을 그들 중에 깨닫고 믿게 되었으므로' 예수의 말씀과 가르침, 행하심의 기적들을 이해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니고데모나 수가성 여인, 현장에서 잡혀 온 간음한 여인 등 그들은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예수를 항상 따라다니는 제자들만 제자가 아니라, 예수의 말씀이 그들 안에 있는 사람들은 제자가 될 수 있습니다. 즉, 오늘 우리들을 향해서도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의 제자가 되는 비결은 말씀이 우리 안에 거할 때, 그 사람 안에 말씀이 있는 사람이 제자입니다.
이 것은 별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예수를 이해하는 것, 그의 말씀이 믿어지고 그의 말씀이 우리 안에 거하는 것, 그의 말씀, 그를 알게 되는 것이 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시 한번 정리하면, 주님의 말씀을 통하여 “과연 누가, 어떻게 예수의 제자가 될 수 있는가?” 그것은 “그리스도의 말씀에 거하는 자” (person who are holding to His teaching)입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에 거한다는 의미
이 말씀은 무슨 뜻일까요?
그것은 그분이 하시는 일의 의미를 알게 되는 것이요, 그래서 그의 말씀을 믿게 되는 것을 말한다.
처음부터 단번에 모두를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눈이 열리고 하나씩 깨달아지고 믿어지기도 하고, 어떤 이는 강력한 체험을 통해 알게 되기도 한다.
요한복음 1장에 나다나엘,
2장에 잔치집의 하인들,
3장에 니고데모,
4장에 수가성 여인,
요 5장에 베데스다 연못가에 있던 38년 된 병자, 요 6장에 오병이어를 목격한 자들,
7장에 그리스도를 이해한 사람들(46절),
8장에 현장에서 간음하다 잡힌 여인,
9장에 나면서 소경 되었다가 눈을 뜨게 된 바디메오 등....
이들은 단번에 예수를 만나 영적인 눈이 열리고, 예수 안에 있는 진리를 알았고, 그로 인하여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이처럼 진리가 들어 가면 그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그리고 무지에서 깨달음에로, 어둠에서 빛으로 이끌어 줍니다. 바로 진리가 주는 자유를 체험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예수께서 말씀하기를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The true will set you free)
“And ye shall know the truth, and the truth shall make you free.”
“καὶ γνώσεσθε τὴν ἀλήθειαν, καὶ ἡ ἀλήθεια ἐλευθερώσει ὑμᾶς.”
자유롭게 하다, 해방하다, 해방시키다(G1659: ἐλευθερόω 엘류데로오)를 의미한다.
이 단어는 노예에만 적용되었던 것은 아니라 자유로운 행동을 막는 어떤 속박, 매임으로부터 사람을 해방시킨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신약성경에서 7회 사용
(a) 갈 5:1, 그리스도는 우리를 자유롭게 하셨다. 그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대리적으로 바친 생명의 사건을 말한다(참조: 갈 3:13; 갈 4:4).
(b) 요 8:32, 진리를 아는 것이 사람을 자유롭게 한다.
(c) '해방하다'를 의미한다.
① 롬 8:2,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어 생명을 주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행사되는 법칙 및 권능으로 우리는 죄와 사망의 옛 법에서 자유하게 되었다.
② 롬 8:21,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노릇 한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자연도 자신이 받는 부당한 고난 중에서 미래에 있을 자신의 어떤 구원(곧 해방)을 기대하는 느낌을 가지고 있다.
③ 롬 6:18, "죄에게서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 죄의 노예에서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는 것은 곧 하나님의 종이 되는 것이며(롬 6:22), 이것은 또한 자유의 종이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온전한 자유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의>의 역설인 것이다.
하나님은 자기를 믿고 따르는 자들에게 진리를 통해 놀라운 경험, 자유를 맛보게 하십니다. 그 자유는 죄에 대해 율법이 죄인으로 정죄하고 고발하는 곳으로부터 자유케 됩니다.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용서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 안에 있는 우리를 해방시키고 자유케 하는 그것은 무엇입니까?
왜 예수 자신이 진리입니까?
왜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자유를 줄 수 있는 분입니까?
카테고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