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인생인가?
사랑하면서도 사랑한다 말 못 하고 사는 것이 가장 큰 고통이다.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니다.
기회도 내 편이 아니다.
세월이 기다려 주질 않는다.
내 마음에 상처가 응어리가 아물어 갈 즈음에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이별 소식...
나 가슴에 박힌 대못을 뽑는 길은 용서였고, 사랑이었는데.
옆에서 말해 주어도 들리지 않던 조언들,
아직은 받아들을 수 없다며 끝내 밀치고 거부했던 그 알량한 자존심.
그래도 꼭 한번 안아주고 싶었고
"미안해요, 사랑해요."라고
이 한마디 전해 주고 싶었는데....
서로가 가슴에 대못질만 해대던 미숙한 인생....
아!
나에게 다시 그 시절이 돌아온다면,
난 무얼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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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물려준 아버지가 너무 싫어서.. 결혼식장에 아빠 손 뿌리치고 남편과 입장한 여배우
드라마에서 자주 마주치는 얼굴, 배우 김나운. 화려한 주연이 아니어도, 진심이 담긴 연기로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청춘의 덫》부터 《킬미 힐미》, 《미스터 션샤인》까지, 묵묵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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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물려준 아버지가 너무 싫어서..
결혼식장에 아빠 손 뿌리치고 남편과 입장한 여배우
드라마에서 자주 마주치는 얼굴, 배우 김나운.
화려한 주연이 아니어도, 진심이 담긴 연기로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청춘의 덫》부터 《킬미 힐미》, 《미스터 선샤인》까지,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켜온 배우.
16살, 가장이 되어야 했던 소녀
김나운은 어린 시절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집안이 무너지고, 그때부터 스스로 ‘가장’이 됐다고 말했다. 겨우 16살이었다.
학교보다 일터가 더 익숙했고, 녹화장과 방송국을 전전하며 삶을 버텼다. 결혼식 당일 새벽 2시까지도 스케줄을 소화했고, 방송국 3사를 오가며 하루에도 몇 개씩 일을 이어갔다.
당시 배우 이일재가 “하다 하다 라디오까지 하느냐.
그러다 너 죽는다”라며 걱정했던 일화는, 그의 고단했던 삶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렇게 힘겹게 살아온 김나운에게 결혼은 삶의 탈출구였을까.
"결혼을 정말 사랑해서 했는지,
아니면 도망치고 싶어서 했는지 스스로도 수없이 묻는다"라고 털어놨다.
결혼식 날, 아버지는 딸의 손을 잡고 입장하길 바랐지만 김나운은 끝내 그 손을 뿌리쳤다.
"죽어도 싫었다"라고 말한 그는 결국 남편과 동반 입장을 택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이제는 그날의 아버지 마음이 이해된다고 했다.
“그 어린 딸이 가장 역할을 하는 걸 지켜보는 마음이 얼마나 편치 않았겠냐”고.
아버지의 지갑 안에 가득 담긴 자신의 기사 스크랩을 보며 뒤늦은 후회가 밀려왔다고 한다.
“거짓말이라도 ‘아버지 사랑해요’ 한마디 할걸.”
2009년,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을 때 김나운은 현장으로 달려갔다.
발이 아직 따뜻했던 아버지를 붙들고 “일어나세요. 나랑 할 얘기 있잖아요. 왜 그냥 가요?”라고 울부짖었다.
여러 차례 다시 확인했고, 입관식조차 늦췄다.
“관에 못질하지 마세요. 아버지가 일어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그렇게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한 시간을 10년 넘게 끌어안고 살았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