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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은 잠이 올 것 같지 않다 잊혀진 계절 1982년, 가수 이용이 발표한 '잊혀진 계절'을 내가 고등학교 1학년 때였습니다. 같은 시대에 살았던 청춘들은 잊을 수 없는 노래이지요. '우~~~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학교를 마치고 전파사를 지날 때면 들려오는 노랫 소리, 소풍 때면 장기자랑 시간 때가 되면 누구가는 꼭 부르던 노래였습니다. 그 당시로는 아직은 그런 것을 느낄만큼은 아니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나는 분명 사춘기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였는지 어린 가슴에도 노래를 부를 때마다 왜 그토록 가슴이 시렀었던지. 지금도 나에겐 그 날의 사연들이 마음 한켠에 추억의 낡은 앨범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노래 원곡의 제목은 '9월의 마지막 밤' 우리가 노래를 부를 때 '시월의 마지막 밤을'이라고 부르지만, 작곡가는..
역설, 자유가 자유가 되기 위해서는 순기능과 역기능 우리들이 살아가는 세상엔 언제나 어디나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기 마련이다. 순기능(順機能)은 본래 목적하고자 하는 좋은 방향으로 작용하는 기능, 긍정적 기능이다. 역기능(逆機能)은 본디 목적한 것과는 반대로 작용하는 기능으로 부정적인 방향으로 가는 것을 말한다. 순기능인지 역기능인지는 그것의 '본래의 목적'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무엇이든 처음, 초기에는 순기능으로 시작하지만, 나중에는 지나쳐 본래의 순기능이 가져온 유익함을 벗어나 역기능을 생산하여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이다. 인류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사건 중의 하나는 이다. 르네상스(Renaissance)는 '문예부흥'이라고 한다. 문예부흥은 14∼16세기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어 서유럽에로 확대되어 유럽의 역사를 바꾸어 놓았다. 문예부흥..
cudding hug,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 마리산(우두머리) 아래서 태어난 마리, 달이산(달이 뜨는 곳) 아래서 태어난 달이 그들의 이야기 달이는 주말 아침이 되자 서울로 향했습니다. 마리를 만나러 가는 달이는 고속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창밖에 풍경이 스쳐 지나가듯 많은 생각들이 지나갑니다. 버스터미널에 도착하자 지하철을 타고 마리와 약속한 장소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달이는 설레는 마음으로 커피숍으로 향합니다. 여기저기를 둘러봅니다. 군인을 찾으면 됩니다. 그런데 저 멀리 까까머리가 보입니다. 먼저 나와 기다리는 마리에게 달이는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다가갑니다. 그리고는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마리의 눈을 두 손으로 가립니다. 아주 나직이 귓가에 "누구게요." "음, 내 사랑 달이지!" 달이는 뒤에서 마리..
예수가 진리요, 자유케 하신다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한다는 말씀의 의미 예수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야 한다. 또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순종하며 따라야 한다. 제자는 도제(徒弟)교육을 통해 장인(匠人), 명인이 되길 원하는 교육생이 스승인 장인으로부터 가르침과 훈련을 받아 스승의 기술과 실력을 전수받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예수의 말씀이 그 사람 안에 거하면, 그는 참제자가 된다. 그 제자들만이 진리를 알게 되고, 그 진리가 주는 참된 자유를 맛보게 됩니다. 주님은 재자들을 선택하셨고 그들에게 ‘나를 따르라’(마4:19,20; 9:9; 눅. 5:11) 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리고 자기를 따르는 자들을 향해 ‘서로 사랑하라’(요13:34)는 새계명을 주셨습니다. 제자는 자기를 부르시고 선택해 준 스승을 믿고 따라..
진리를 알지니(1)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 요 8:32 - Veritas liberabit vos. 붸-리따스 리-베라-비뜨 브오-스 라틴어로 'VERITAS(진리)' 대한민국 고3학생들이라면 누구나 입학하고 싶어 로망인 서울대학교와 세계 모든 학생들의 부러움인 미국의 명문대학 하버드, 영국의 명문대학 옥스퍼드의 모토는 무엇인가? 이 명문대학들은 학교 로고에 공통적으로 라틴어로 'VERITAS(진리)' 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쓰인《진리》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입학생들에게 물으면 그들은 진리를 무엇이라고 말할까요? 뒤에 설명할 빌라도가 질문했던 것과 같은 부류일 것이다. “진리(ἀλήθεια)가 무엇이냐?”(요 18:38) 이 질문은 빌리도 총독이 곧 십자가에 처형될 예수를 재판하면서 물었던 ..
채식주의자에 대한 문학적 비평과 논평 작가의 작품을 평가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한강 작품들은 뜨거운 감자가 되었다. 여러가지 논란을 떠나서 작품이 노벨상을 받았다는 이유로 비판할 수 없다면 그는 이미 우리들의 세계와 무관한 것이라 할 것이다. 비판(비난)을 위한 비판이 아니다. 글을 쓸 자유, 비평할 자유 여기서 쓰고자 하는 것은 문학비평(批評)이다. 그런데 우리사회에서는 지금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그러나 건전한 비평(批評)이 있어야 한다. 작가는 글을 쓸 자유가 있고, 독자는 그것을 비평하고 비판할 자유가 있다. 사전적으로 ‘비판(批判)’이란 '현상이나 사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밝히거나 잘못된 점을 지적함'을 뜻한다. 이러한 비판이 없다면 전체주의에 불과하다. 작가의 글에 대한 비판이 불경죄가 되는가. 노벨상으로서의 가..
한강 작가에게 보낸 삼촌의 편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삼촌 한충원 목사가 조카 한강에게 보내는 공개서신 (대전/ 행복이넘치는교회 담임) 한강 작가의 수상 축하와 함께 그의 작품에 대한 자신의 의견 밝혀 한충원 목사 - 전남 장흥 출신, 전남대 공대 기계공학과 - 국방대학원에서 국방자원관리학을 전공 - 45년 간 국방과학연구소 근무/ 수석연구원 [편지전문] 사랑하는 조카, 노벨문학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하네. 조카 개인의 크나큰 영광이요 아버지 한승원 작가 형님 가문의 영광이요 대한민국의 쾌거네. 나도 조카와의 관계를 아는 지인들로부터 꽤 많은 축하 메시지와 전화를 받았다네. 나도 지난 40여 년 동안에 100여 편의 논문과 연구보고서를 쓰면서 체험한 바로는 한편의 작품을 쓴다는 것이 마치 자신과의 씨름처럼 힘든 일인데, 하물..
사명에로 부르심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사도행전 20:24) “But none of these things move me, neither count I my life dear unto myself, so that I might finish my course with joy, and the ministry, which I have received of the Lord Jesus, to testify the gospel of the grace of God.” (행 20:24, KJV1769) “ἀλλ’ οὐδενὸς ⸀λόγου ⸀ποιοῦμαι τὴν ⸀ψυχὴν τιμίαν ἐμαυτῷ ὡς ⸀τελ..
엄마(어머니),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 아침마다 전화를 들어 인사를 올려야 하건만 뭐가 그리 바쁜지 가끔씩 전화를 하게 된다. 2G폰 수화기 벨이 울리면 어머니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여보세요" "엄마, 아들입니다." "어~ 아들, 그래...." "건강하시죠~ 불편한 건 없으시고요." 그럼 그럼, 나는 행복하지. ..... ....... 어머니, 사랑합니다. 💏 그래 그래 사랑하고 말고, 사랑해 아들 💕 어머니와 그렇게 대화를 나눕니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행복한 사람입니다. 일부러 통화를 녹음해서 딸에게 들려 주고, 또 글을 쓸 때마다 딸에게 읽어 주곤합니다. 이 소리를 듣고 자란 딸이 아침마다 인사를 합니다. 이제 스물하고 여섯입니다. 하루를 시작할 때 첫인사가 "아빠 사랑해요~" "아빠 딸로 태어나 줘서 고맙지! 공주~, 사랑해..
엄마, 엄마는 사랑입니다. 엄마는 사랑입니다. 신은 엄마를 만드셨습니다. 엄마가 되는 기쁨을 알게 하셨습니다. 자기들과 닮은 형상의 자식을 낳으면서 엄마가 되는 행복이 무엇인지 비로소 알게 하셨습니다. 열 달을 뱃속에 생명을 잉태하여 출산할 때는 죽음의 사선을 넘으면서 낳았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위대합니다. 지금이야 다 병원에서 낳지만, 산부인과가 없던 그 시절엔 모두 그렇게 집에서 낳았습니다. 어머니로 살아온 그 길나의 어머니도 23살에 시집와서 내리 아들만 4형제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참으로 구절양장(九折羊腸) 같은 인생을 사셨습니다.구절양장(九折羊腸)의 의미: 아홉 번 꼬부라진 양의 창자라는 뜻으로, 꼬불꼬불하며 험한 산길을 이르는 말로 험한 길이나 세상이 복잡해 살아가기 어렵다는 의미. 엊그제는 구순이 되셨습니다. 어머니..